사랑은 영원하다. <사랑과 영혼> 줄거리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샘(배우: 패트릭 스웨이지)과, 도예가인 몰리(배우: 데미 무어)는 맨해튼 아파트로 이사한다. 그리고 샘의 동료인 칼(배우: 토니 골드윈)이 이사를 돕는다. 어느 날 샘은 업무를 보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계좌에 엄청나게 큰 금액이 입금되어 있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사실 그 계좌의 수상한 돈은 칼의 소행이었고, 칼은 본인의 한 수상한 행동이 들킬까 봐 불안해하며 급기야 나쁜 놈에게 사주하여 샘을 죽인다. 몰리와 데이트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죽게 된 샘은 쓰러져 있는 자신을 보며 오열하는 몰리를 만지려 하지만 영혼이 되어 만질 수가 없다. 하루아침에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버린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몰리. 샘은 몰리의 곁에서 머문다. 칼은 몰리를 위로해주며 몰리의 외출을 권하고, 몰리가 나간 사이에 샘을 죽였던 나쁜 놈이 그녀도 해치우기 위해서 몰리의 집에 몰래 침입하게 되지만 샘이 힘겹게 그를 쫓아낸다. 그를 쫓아가서 그가 몰리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며 돌아오는 길에 샘은 오 다매(배우:우피 골드버그)라는 점술사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오 다매에게 도움을 청하고, 오 다매를 몰리의 집에 찾아가게 한다. 몰리는 오 다매를 믿지 않지만, 샘과 그녀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오 다매를 일단 집안에 들어올 수 있게는 하지만 그녀를 아직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다. 그 사이 샘은 사실은 친구 칼이 사람을 시켜 자신을 죽였고, 자신이 조사하려고 했던 수상한 계좌는 친구 칼이 마약거래를 위해 거액을 몰래 빼돌리려고 만든 가짜 계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샘은 전에 만난 지하철 유령을 찾아가 물체를 움직이는 기술을 배운다. 샘은 오 다매를 다시 이용해 칼이 대금을 마약 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 전 가로챌 계획을 세운다. 오 다매를 리타 밀러로 변장시킨 샘은 칼의 가짜 계좌를 해지하고 대금을 수표로 찾아 전부 수녀원에 기부한다. 그날 밤 칼은 계좌에 돈이 없는 걸 보고 당황하고 샘은 키보드를 눌러 칼에게 살인자라 한다.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 칼은 샘을 죽였던 나쁜 놈을 통하여 오 다매도 죽이려 하고, 그를 데리고 오 다매의 집을 습격한다. 샘은 오 다매를 피신시키고 침입자 앞에서 물건을 움직여 보이며 그를 공격한다. 나쯤 놈은 물건이 혼자 움직이며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겁에 질려 도망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그의 영혼은 악령들이 지옥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자, 샘의 영혼을 보게 된 몰리. 샘은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천사들의 부름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명불허전 로맨스 명작
이 영화는 전 세계인들이 모두 인정하는 로맨스 영화 중에서도 과연 전설 중에 전설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단 ost 도입부가 시작하면 둘이 함께 앉아 도자기를 빚는 모습이 자동으로 떠오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영화가 유명한 만큼 여기저기서 패러디하는 장면들을 하도 많이 봐서 나에게는 감흥이 전혀 없는 영화였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주는 것을 우연히 짧게 보게 되고,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서 다시 보았는데 그날따라 왜 이렇게 더 슬프게 느껴졌던지, 보기 흉하게 눈이 부었을 정도로 눈물이 났었다. 세상에 영혼이 존재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영혼과 소통하는 직업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영혼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랑이 영원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마음으로 죽게 되면 그 마음만은 영원하게 되는 것일까? 죽어서 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애쓰는 샘의 마음이, 그리고 샘이 마지막에 하늘로 올라가면서 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작별 인사하는 장면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 사람은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감성적이 되는가 보다. 그렇다면 나는 나이가 드는 것이 잘 된 일이라고 해야 하나 보다. 예전에 봤지만 아무런 느낌 없던 영화들이 이제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니 말이다. 추워지는 계절, 추억의 로맨스 명작을 보고자 한다면 영화 '사랑과 영혼'을 추천해본다.
영화만큼 유명한 ost 'Unchained Melody'
이 영화음악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노래는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인 1960년대 발매된 곡이고,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에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해서 이미 멜로디는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감독은 유명한 음악의 거장에게 영화의 배경음악을 맡겼는데, 그가 작곡한 곡들이 모두 음침한 분위기가 나서 감독 마음에 들지 않아 난처해했다고 한다. 감독이 고민하는 것을 본 몰리 역할의 데미무어가 지금의 주제곡 'Unchained Melody'을 감독에게 추천하여 이 곡을 삽입하게 되었다고 한다.